
안 은 정 개인전
2026.5. 25(월)~ 5.29(금)
전시 서문 & 작품 해설
2026년 5월 25일부터 5월 29일까지 서울 송파구 아르티펙스 갤러리에서 열리는 안은정 작가의 개인전은 '감정을 바라보는 시간에 가까운 전시입니다. 작가는 화려하거나 완벽한 세계보다, 우리 안에 조용히 숨어 있는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다시 살아가려는 마음을 따듯한 시선으로 그려냅니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호두' 라는 캐릭터는 단순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가 아닙니다. 호두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감정을 대신 품고 있는 또 하나의 자아이며, 때로는 아이처럼 순수하고, 때로는 어른보다 깊은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관람객은 작품 속 호두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됩니다.
안 은 정 작가의 작품은 밝고 선명한 색채가 먼저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노란 나비와 꽃이 가득한 화면, 부드러운 캐릭터의 표정, 아크릴 물감이 여러 겹 쌓이며 만들어낸 질감은 동화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화면 속에는 단순한 행복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밝은 색 안에는 슬픔과 외로움이 함께 머물고 있고, 완벽하지 않은 선과 흐름 속에는 오히려 인간적인 따뜻함이 살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 포스터 속 작품은 작은 아이가 나비를 바라보는 장면을 통해 희망과 기다림, 그리고 순수한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아이 옆 빈 의자 위에 놓은 태극기 쿠션은 기억과 존재,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마음에 대한 은유처럼 다가옵니다. 자유롭게 날아가는 나비들은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희망과 위로의 감정을 전달합니다.
이번 전시는 결국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끊임없이 비교되고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작가는 말합니다. 천천히 걸러도 괜찮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있는 그대로의 감정 또한 소중하다고,
안 은 정 작가의 그림은 특별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작품 앞에 잠시 멈추어 자신의 감정을 조용히 바라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순간, 관람객은 그림 속 호두와 함께 스스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을 넘어, 잊고 지냈던 마음의 온도를 다시 느껴보는 따뜻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안 은 정 작가의 개인전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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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컬랙션 전문 갤러리'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