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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st Note

원종신 작가 근작에 대한 소론

 

이차원의 공간에 투사된 다층적 시공

_기억의 해석과 은유를 품은 삶의 궤적

기억은 기록이다. 그것은 자신의 경험된 모든 세상이며 재구성된 해석으로서의 이미지다. 작가 원종신은 그 해석으로서의 이미지를 디지털 작업을 거친 사진과 회화로 보여준다. <Dreaming cityscape>를 비롯해 <Milky Way Road>, <Dreaming tree>, <Summer episode>, <Dreaming blessing> 등이 대표적이다.

시간의 층위를 넘나들며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와해시킨다는 공통점을 지닌 이들 작업은 기억을 포박한 비물질이자, 물질인 시각 이미지를 관통하며 완성된다. 그것은 때로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몽환적인 세계와 시각적 명료함을 왕복한다. 꽃과 동물, 거리 풍경과 낯설지 않은 신화적 풍경들은 친근함을 심어주고 파스텔톤의 따뜻한 색은 역설적이게도 치밀하게 계획된 인위성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독해를 위한 좌표가 된다.

이차원의 공간에 다층적 시공을 투사한 원종신의 작업이 특별한 이유는 환영의 유영과 더불어 연속성을 띤 찰나의 기억을 기록함으로써 지속되는 찰나의 연속성이 독자적 정신활동임을 고지한다는데 있다. 다시 말해 기억이 시간의 지층을 뚫고 피어나 위치를 찾는 과정은 다른 설정에서 복제하기 어려움을 작품으로 증명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은 원종신 작업의 키워드 중 하나이다. 그가 표현의 대상으로 삼는 것들은 심리적이고 전형적인 현상 아래 빚어지며, 시작과 끝이 있는 전통적인 시간의 선형 개념(chronos)과는 달리 비선형적(非線形的) 영원성(ion)을 지닌다. 그리고 이 비선형적 영원성은 순환성과 갈음된다. 단방향으로의 진행이 아니라 차이의 주기적인 반복, 영원한 재발인 시간 내에선 과거와 현재, 미래가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종신의 작업들은 한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는 늘 현재에 있기에 결국 그곳엔 모든 것이 영원하고 불변한, 압축되고 초월된 시간으로써의 ‘영원한 현재’만 있다.

그에게 시간은 인간 존재의 원형이면서 동시에 예술의 뿌리인 자아와도 연관된다. 자아는 개인의 존재의식적인 측면과 무의식적인 측면을 모두 포함하며, 표현의 기초로써 통합적이고 지도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에 작가만의 기억과 경험은 종교적이고 신화적인, 그리고 적극적인 상상력과 같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예술적 소통으로 발화되곤 한다. ​중략.....

 

홍경한(미술평론가)

원종신전시포스터
원종신 개인전 포스터

Profile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이화여자 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석사졸업

 

2009-2010 울산대학교 조소과 외래교수

2015~   경기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겸임교수

2018~ 2022 D”LIVE 뚜르드갤러리 전시소개 및 진행

2022    한국 미술협회 이사

 

■ 개인전

2008    소마 미술관 아카이브 작가 선정

2009    송은 문화재단 (송은 문화재단 전시작가 선정 개인전)

2010    자넷오 갤러리

2012    dreaming 개인전 블루스퀘어 표 화랑

2014    리운 갤러리 개관 전

2019    리운 갤러리 개인전

2022    세계 디지털 아트 페어 초대전. 용인포은아트 갤러리

2023    그림을 노래하다. abs 갤러리 개인전

          어우재 미술관 summer episode 1

          오미 갤러리  summer episode 2

■ 단체전 및 초대전 , 아트페어  그 외 다수의 전시

■ 작품소장   
. 대림e 편한세상 복지관. 송은 문화재단 .360도 골프장.  LG.  이스트벨리. ㈜ 엘앤디 코리아.(주) GB 컴퍼니 복지관.신한은행 pb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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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프리뷰는 전시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 [전시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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